CMA의 활용. 단기자금 저장창고의 필요성
CMA의 활용. 단기자금 저장창고의 필요성
CMA는 증권사를 대표하는 수시 입출금 상품입니다. CMA는 기본적으로 예금자보호법에 보호를 받지 아니합니다. (단, 종금사의 경우 특정 CMA 상품에 한하여 예금자 보호를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MA를 활용해야 하는 이유는 단기자금 저장창고로서는 CMA가 쓸모 있기 때문인데요.
단기자금 저장창고가 왜 필요한가에 대해 알아봐요.
예1) 1개월 후면 세입자 전세 보증금을 돌려줘야 하는 A씨. 남은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아 리스크가 큰 투자는 못하겠고, 일반 은행에서는 한 달 맡겨도 이자가 거의 붙지 않습니다. 금액이 커서 가만히 들고만 있자니 아쉽습니다.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생기는 상품 어디 없을까 고민하게 되는데요?
예2) 3개월 후 있을 결혼식을 위해 한참 혼수준비중인 B씨. 만기가 되어서 찾은 예금, 펀드를 환매해서 회수한 자금 등 그간 모아뒀던 결혼준비금을 일반 입출금통장에 넣어두고 야금야금 꺼내 쓰고 있습니다. 어차피 쓸 자금이지만 쓰기만 하니 기분이 별로죠.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는 없을까요?
예3)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서 생활준비자금(비상금)을 마련해 놓고 싶은 C씨. 그때그때 필요한 돈을 저축하고 있습니다. 저축 시기가 일정하지 않고 언제 필요할지 예측도 되지 않아 일반 입출금통장에 넣어두고 있는데 3개월에 한 번씩 받는 이자를 보니 그간 모은 돈에 비하여 좀 적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적금을 들자니 환금성이 빠르지 않고. 좋은 방법 없을까요?
예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A씨와 B씨, C씨는 모두 단기적인 자금운용처를 찾고 있다는 것입니다.
근시일내에 꼭 써야하거나 만약을 위한 자금은 원금에 손실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공격적으로 투자를 할 수가 없는데요 그런 자금은 대게 금액 적으로 크기 때문에 수익(이자)에 대해 아쉬움이 큽니다.
CMA는 이럴 때 매우 유용하게 쓰입니다.
CMA는 일반입출금통장과 다를 바 없는 기능을 하지만 유리한 점이 더 많습니다.
일단 일반 통장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일반 통장은 보통 0.1~1%의 금리를 제공합니다.
그나마도 1% 금리를 주는 곳은 3개월의 평잔을 따져 일정 금액 미달이면 이자를 주지 않는데요. CMA는 일반 통장보다 항상 높은 금리를 제공해 왔습니다. 많을 때는 3% 이상 차이가 나기도 했으니 분명 금액이 크면 클수록 이자의 액수도 커집니다. 또 다른 장점은 CMA는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습니다. 1년에 3%의 금리라면 하루 0.008%씩 매일매일 이자가 붙습니다.
이 점을 이용하면 금융상품권에서 사라진 복리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귀찮은 방법이기는 하나 매일 매일 자금을 전체 출금하고 재입금을 하면 그 금액에 따른 금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효과를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단 이제 수수료가 무료일 때 시도할만하고, 매일 신경 써야 하는 스트레스를 받느니 하루 이자에 만족하는 것이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